■ 치매의 정의

치매의 일반적인 정의는 사람의 인지(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저하가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을 말하며, 환자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를 말합니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병변에 의한 병리적 소견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특정한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입니다. 치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은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IV)와 ADRDA(Alzheimer's Disease and Related Disorders Association)에서 제시한 critieria입니다.

수 세기동안 사람들은 그것을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치매는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입니다.

알쯔하이머병나 혈관성 치매처럼 치매의 증상으로만 나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루이소체 치매나 진행성 핵상마비같은 질환들은 다른 신경계 증상과 더불어 치매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나타나는 증상들 중에 한 가지로 치매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매 이외의 다른 증상들을 잘 살펴보면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경험 많은 신경과 의사의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 만으로도 많은 질환들이 배제되고, 의심되는 몇 가지 질환으로 추론 되어 몇 가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에 회자되는 명의라는 분들은 이런 감별진단의 대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매의 증상들은 원인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아주가벼운 기억장애부터 매우 심한 행동장애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치매 환자들은 기억장애 외에도, 사고력, 추리력 및 언어능력 등의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같이 보이게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 환자 가족들이치매의 정의를 물어보시면 A(activity of daily living, 일상생활 능력), B(behavioral symptom, 행동증상), C(cognitive function, 인지기능)에서 모두 이상이 있을 때 치매로 정의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만족을 못시키면 치매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